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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합격수기

경찰
작성일
2021-03-10 13:57

9k=




안녕하십니까.

저도 공부할 때 합격수기를 보며 초반 공부 방향을 잡기도 했고, 혹시나 힘들어하는 수험생들에게 제 수기가 도움이 될까 싶어 제가 공부했던 방식을 한 번 알려드리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20대 초반에는 프로게이머 생활을 했었고, 대학교를 다니다 4학년 때 휴학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1차 준비는 학교와 병행하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졸업학점이 5점만 남아서 인강 2개로 대체하면서 주말에는 대학교 공부, 평일에는 경찰공부를 하였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준비를 하시는 분이나 대학교를 다니면서 공부하시는 분들 질문하시면 성심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저도 대학교 때 토익공부 한 것 말고는 완전 노베이스였습니다.

정말 힘들기도 했지만 결국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또 한편으로 새로운 시작이라 두렵고 떨리기도 합니다.



총 공부기간 : 16개월(경단기 실강 6개월 + 독서실 영가스파르타 0823 1)

- 20171차 경기남부 전의경

[국사 : 75 / 영어 : 75 / 형법 : 75 / 형소법 : 95 / 경찰학 75 / 평균 79] : 필불

- 20172차 경기남부 일반

[국사 : 90 / 영어 : 55 / 형법 : 95 / 형소법 : 95 / 경찰학 75 / 조정기억X] : 필불

- 20181차 경기남부 전의경

[국사 : 85 / 영어 : 70 / 형법 : 100 / 형소법 : 95 / 경찰학 85 / 평균 87] : 필합

=> 필기 : 87 / 체력 : 47 / 가산점 : 5 해서 전의경 환산으로 72점이었습니다.




필기공부(입장권)

 

1. 한국사(김준형 -> 전한길)

처음에 한국사는 흐름이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흐름 좋습니다.

하지만 경찰시험에 맞는 한국사 공부는 단순암기인 것 같습니다.

한국사를 계속 공부하면서 회독을 돌리다보면 흐름은 자연스럽게 읽힌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큰 시야로 시작하는 것이 좋을 순 있지만 문제 풀이를 통해 어떤 식으로 문제가 나오고 어느 정도까지 외워야하는지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국사 시작은 김준형 교수님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릴 적 공부를 해본 적이 없어서 꾸준히 채찍질을 해주시는 스타일을 원했고, 그런 점에서 김준형 교수님보다는 전한길 교수님의 수업이 저랑 잘 맞았습니다.

무조건 나오니깐 외워라, 안 외우면 너만 모르는 것이다라는 말을 계속 해주셨기 때문에 정말 필기노트를 500번은 넘게 본 것 같습니다.

필기노트 지루하면 혼자서 A4용지에 내용을 써가면서 확인하는 용도로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필기노트 + 4.0(경찰용) + 7.0 만 보았습니다.

저는 필기노트를 시리즈별로 가지고 있는데, 처음 시작할 때는 다 모르는 내용이어서 책이 온통 형광펜 천지였지만, 점점 형광펜으로 줄을 긋는 횟수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마지막 필기노트에는 줄쳐져 있는 부분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국가직이나 지방직에서 나왔던 내용을 필기노트에 조금씩 적어두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사 문제를 많이 풀다보면 사료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많이 푼 사료는 눈에 익기 때문에 저절로 외워졌던 것 같습니다.

정말 어려운 사료는 저만의 사료 공책을 만들어 3.0 기출에 있는 사료를 오려붙여 오답노트형식으로 만들어놨습니다.

그것을 전날에 한번 읽어보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필기노트에 없는 내용은 다른 수험생도 못 푼다, 다 찍어야한다는 전한길 교수님 말씀 기억하시는 분들 있을 겁니다.

이번에 최영의 호기가 문제가 그랬던 것처럼 그런 마인드로 공부를 하시면 한국사는 틀림없이 점수가 오를 것입니다.

저는 매일 아침 1시간이 필기노트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가독성이 떨어졌지만 매일 아침 1시간을 보다보니 결국 일주일에 1회독이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영어 단어처럼 매일 보다보니 한국사 점수는 어느 정도 수준에서 더 이상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매주 일요일마다 2번씩 모의고사를 치는, 경단기 강훈련을 하다 보니 한국사 문제를 풀지 않고 필기노트만 보아도 한국사 공부는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2. 영어(제석강 -> 영가스파르타 대구점 윤서희)

- 저는 대학교를 다니면서 토익공부를 1년 정도 했기 때문에 수험생활하면서 그나마 영어에 투자할 시간을 줄일 수 있었지만, 그래도 공통은 확실히 하자는 생각에 수험 초기 때부터 대구 영가 스파르타에 다녔습니다.

윤서희 선생님은 토익과는 다른 경찰영어의 방향에 대해 많이 알려주셨고, 과제를 꾸준히 내며 진도를 체크해주셔서 영어가 어느 정도 선까지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수업을 그만 듣고 혼자 영어공부를 하고자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영어 성적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간과한 나머지 영어에 시간 투자하는 비율이 줄어들었고, 172차 때에는 55점이라는 초라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고민 후에 다시 윤서희 선생님을 찾아갔습니다.

법은 자신있다보니 일주일에 1/3가량의 많은 시간을 영어에 투자할 수 있었고, 제가 약한 부분에 있어 조언을 들으며 꾸준히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이번 1차 시험에서는 아쉽지만 평균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혹시나 영어가 힘든 수험생들이나, 초시생 분들은 상담이라도 한 번 받아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제가 다녔던 영가 대구 윤서희 선생님은 이번 1차 대비 때에는 경찰시험 대비용 더블업 모의고사(40문제)까지 자체 제작하여 매주 수업할 정도로 확실히 경찰영어의 방향을 잘 알고 계시는 분이라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단어 - 아침 독서실 오자마자 영어 단어책 1/6을 봅니다.

물론 밑줄 친 단어만 보고 그 단어에서 나오는 동의어까지 밑줄 치고 아는 단어는 보지 않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단어는 정말로 아는 단어는 보지 않는 것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저도 단어장을 제석강 1800 / VOCA3300 / 경선식 수능 / 경선식 공편토 등등 다양하게 보았지만 하나의 책만 딱 사서 그거 말고는 안 보는 것이 나은 것 같습니다.

어휘책 선택 후 하나를 믿고 꾸준히 보는 게 가독성도 좋고 시간 낭비가 없는 것 같습니다.

문법 - 저는 토익공부를 하다 보니 문법에는 자신 있었습니다.

이동기 100point만 한번 스윽 보았습니다.

독해 - 저도 참..독해를 잘하지 못해서 힘들어 했는데 결국에는 독해는 많이 풀어보는 것이 답인 것 같습니다.

정확하게 해석하고 어떤 근거로 이 문제의 답이 이것인지에 대해 하나하나 파고들어서 그 구문을 밑줄 치고 답을 찾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늘 윤서희 선생님이 정확한 해석과 포인트 잡아내는 것을 강조해서, 구문 보는 것과 포인트 짚어내는 연습을 끊임없이 반복하다 보니 독해에 대한 긴장감이 확실히 줄어드는 것을 느꼈습니다.

 


3. 형법(김중근) + 형소법(김중근)

저는 형법과 형소법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어 자체를 알아듣지도 못해서 가장 어려워했지만,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점수로 연결되는 아주 효자 과목인 것 같습니다.

6만 명의 경찰수험생들이 법 공부 방식에 대하여 저마다 하는 말들이 많습니다.

기본서를 봐야하나, 기출을 봐야하나, 이런저런 얘기들이 많지만, 저는 시간이 많다면 기본서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서를 보며 공부를 한다면 어디서 출제가 되든 빵꾸가 날 수가 없고, 기본서 자체에 모든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에, 단권화를 잘 시킨다면 모든 내용을 정말 빠르게 돌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준비할 시간이 조금 부족하다면 기출만 본다 해도 큰 지장이 있을 만큼 문제가 되지 않을 듯합니다.

김중근 교수님께서 낸 형법 기출은 정말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것이 느껴질 정도로 책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형법은 기본서 + 기출, 형소법은 핵심정리 하나만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문제는 나중에 60일 작전 들어가게 되면 실컷 풀게 되기도 하고 강훈련 시스템도 있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 것에 집착하기 보다는 좀 더 많은 내용을 머리에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형법은 판례를 읽으면서 왜 이 행위가 죄가 되고 죄가 되지 않는지에 대해 고민하시다보면 굳이 힘들게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외워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김중근 교수님 수업과 책에 익숙해지고 나니 경간부 형법이나 형소법을 풀어도 그렇게 어려운 점을 못 느꼈습니다.

역시 처음 할 때 제대로 배워놓았던 두 과목이 저의 효자과목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4. 경찰학(황영구 -> 김민철)

경찰학은 저의 쥐약 같은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외워도, 외워도, 또 다른 곳에서 바뀌고 하다 보니 정말 힘들었지만 그래도 나온 곳에서 나올 것이라 생각하며 다양한 교수님들의 문제를 많이 풀면서 익혀나갔습니다.

황영구 교수님 수업을 듣다가 너무 점수가 오르지 않아 김민철 교수님 수업만 따로 들어보았습니다.

저는 이해가 먼저 선행되어야 공부가 잘 되는 편이어서 그렇게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그 점을 김민철 교수님께서는 잘 파악하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셔서, 나중에는 점수가 거의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여러 교수님의 문제를 풀어보았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수업 들었던 김민철 교수님이 가르쳐 주시지는 않았지만, 이전에 들었던 황영구 교수님께서 알려주신 장비관련 문제를 맞출 수 있었던 것이 정말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경찰학은 핵심정리 반복도 좋지만, 내가 출제자라면 이 부분을 어디서 어떻게 바꿀까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공부를 했던 것이 선방할 수 있었던 주 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경찰학은 경간부, 승진 가리지 않고 기출문제를 계속 회독하는 것이 답인 것 같습니다.

 

 


체력(최종합격의 당락)

- 100m : 9/ 1000m : 10/ 윗몸 : 8/ 악력 :10/ 팔굽 : 10

- 20172차 시험 때, 비록 저는 떨어졌지만 같이 공부했던 형 중에 필합했던 형이 있었습니다.

그 형이 체력 때문에 최종에서 불합하는 것을 보고 느낀 바가 있어, 시험 3개월 전부터 체력학원을 등록해 일주일에 23시간씩 연습을 하였습니다(1000m 제외).

제가 목이 좋지 않아 윗몸을 무리하면 자주 담이 걸려, 윗몸은 8점만 맞자는 마음으로 운동을 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축구를 좋아해 달리는 것은 자신 있었고, 팔굽은 정말로 매일 100개씩만 해주어도 만점 찍고도 10초가 남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운동은 꾸준한 것이 답인 것 같습니다.

악력의 경우에는 철봉을 하나 사서 집에 달고, 자신이 잡는 부분에 엄지를 뺀 나머지 손가락들을 걸고 1~2분 동안 계속 매달려 있었습니다.

그런 악력 발달 연습을 매일 하다 보니 늘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악력은 정말 많이 잡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자리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1000m. 누구나 1000m10점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실 분들도 있을 수 있지만, 오래 뛰어본 경험이 없는 저에게 있어서 1000m는 가장 힘든 종목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시험 당일에는 시험버프라는 것이 있고, 또 다 같이 달리다 보니 어느새 만점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너무 1000m를 간과하시지 마시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꾸준히 달려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경찰면접 최준)

저는 필기, 체력, 면접 중에 면접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1배수안의 필기점수와 체력 47점으로 경단기 점수 입력했을 때 경기남부 전의경 1등 이었습니다.

하지만 면접이라는 새로운 시작은 두렵기도 했고, 공부를 하면서 남과 얘기를 잘 못하다보니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많이 낯설게 다가왔습니다.

최준 교수님의 긴장, 불안함을 잊기 위해서 현안공부를 하는 것이라는 말이 제일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면접...답이 보이지 않습니다.

경찰공부를 하면서 늘 객관식 답을 찾아왔던 저에게 답이 보이지 않는 면접공부는 너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결국에 제가 내린 결론과 답은 내 생각, 내 얘기를 준비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면접을 준비하면서 최준 교수님께서 주시는 현안내용의 키워드도 중요하지만, 각 주제에 대해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사고하는 방식으로 접근을 하여 저만의 키워드를 적어 준비를 했습니다.

그래서 면접 당일 어떤 질문이 나와도 크게 당황하지 않고 면접을 치러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신의 생각이 뚜렷한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면접에서 주의하실 점은, 절대적인 나의 생각을 얘기 한다기 보다는 면접관의 의도, 상황 역시 한 번 더 고려해서 필터를 거친 후 대답을 전개하는 것입니다.

저는 면접을 준비하면서 항상 자존감 높은 모습과 태도로 다니며, ‘나보다 멋진 경험 한 사람 아무도 없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임했습니다.

말하면서 언제나 나의 이야기, 내 경험, 내 생각을 자연스레 끼워 넣는 연습을 하다 보니 제가 답하는 모습이 남들과는 달라보였던 것 같습니다.

면접이라는 게 면접관이 원하는 뻔한 대답만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그치지 않고, 내 진정성과 내 참된 모습이 녹아들어있는 대답을 잘 준비한다면 면접관들의 마음을 움직여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 가능할 겁니다.

그리고 같은 조원들과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이든 무엇이든 어떤 것을 하더라도 조원들과 같이 하다보면 면접에 쓰기 좋은 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이 정말 많다고 생각 합니다.

책을 보고 하는 면접 준비가 아니라 직접 경험하면서 얻는 것이 훨씬 더 많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며 했던 경험들이 기억에도 오래 남을 듯합니다.

스트레스 너무 받지 마시고 내 생각을 말하는 면접 준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자신만의 공부 패턴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요일은 항상 쉬었습니다.

다들 정신없이 몰두하는 시험 전주에도 전 일요일은 쉬었습니다.

그만큼 컨디션 관리가 정말로 중요한 것이 수험생활입니다.

계획을 잘 잡아서 변경 없이 꾸준히 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약한 과목이 있다면 매일 한 시간씩 루틴으로 넣는 계획도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한국사가 약해 매일 1시간 필기노트 보는 시간으로 정했는데, 한국사를 메인으로 공부하는 날에도 필기노트 보는 1시간은 무조건 잡아두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계획을 잡아서 꾸준히 근성 있게 나아가시면 됩니다.

모두들 언젠간 경찰이 되어서 만날 수 있습니다.

좌절하지 마시고 좋은 날이 올 때까지 열심히 하면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

다른 궁금한 점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혹시나 개별로 쪽지를 주셔도 답변 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94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