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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합격수기

경찰
작성일
2021-03-10 15:35

Z



 

 

안녕하세요.

미약한 제 글이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대학교 전공에 맞춰 일행직 공무원을 16년도부터 준비했었고 17년도에 필컷으로 합격 후 최불을 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때 멘붕이 와서 얼마 후 운 좋게 있었던 추가채용에서 말도 안 되는 점수로 필기에서 떨어지고 앞으로 어떡해야하나 정말 걱정이 많았습니다.

수험생활이 2년을 넘어가면서 강의를 들어도 집중도 안 되고, 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사기업을 들어가야겠다 싶어서 토익을 준비해도 계속해서 나태해져만 가는 저를 보면서 진지하게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어릴적부터 막연하게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만 생각했고, 공무원 준비를 시작하면서 그냥 자연스럽게 전공에 맞는 직렬을 준비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가 진짜하고 싶었던 일은 경찰 공무원이었습니다.

그 결심을 182차가 시험이 있던 91일에 하고 93일부터 관리형 독서실을 나갔는데 183차 합격 수기를 쓰게 되었네요.

이래저래 말이 많아졌는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공부하기에 앞서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라는 확신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원해서 공부하고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다면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그 질이 달라지더라구요.

저 개인적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게 덜 힘이 들고, 강의 내용도 머리에 더 잘 들어왔습니다.

 

 

저는 경찰 준비를 하면서 부평에 있는 영가스파르타센터라는 관리형 독서실을 들어갔습니다.

그 전까지는 집 앞에 있는 독서실을 이용하였는데 1일실에서 자유롭게 공부를 하다 보니 아무래도 자신과 타협하게 되는 부분도 있었고, 자기합리화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관리형 독서실을 가게 되면 그러한 부분이 없는 것이 맘에 들었고

무엇보다 다른 분들 열심히 공부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도 반성하고 긴장하면서 열심히 공부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휴대폰을 가지고 있으면 검색을 한다든가, 강의 하나 듣고 노래 하나 듣고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

휴대폰을 제출하는 시스템이라서 그렇게 낭비하는 시간도 줄었고

학습 플래너를 매일 체크해주셨는데 스스로 얼마나 공부했는지 확인 하게 되니 더더욱 열심히 공부하는 부분도 있었던 것 같아요.

학원 스케줄은 저희 반 같은 경우 월~810분부터 2240분이고,

토요일은 오후 6시까지 참석 후 희망자에 한해서 야간까지 공부가 가능하고,

일요일도 사전 신청 후 희망자에 한해서 공부가 가능했었습니다.

9월부터 공부를 시작하여 1222일에 시험을 보았는데,

수험 레이스는 단거리가 아닌 장거리 달리기라 생각하여 처음부터 조급하기 싫어 11월까지는 토요일까지만 야간에 남아 공부하고,

일요일 하루는 푹 쉬었습니다.

일요일 하루라도 공부량은 멀리 떨어져 있고 싶어 친구들도 공시생 아닌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떤다든지, 영화를 본다든지 하면서 아예 공부 생각을 안 하면서 멘탈을 회복했던 것 같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일주일 아니 한달 내내 공부에만 매달려 있기보단 일주일에 하루는 쉬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12월이 되어서 시험이 한 달도 안 남으니까 쉬어도 이래도 되나 싶고 공부 생각이 나면서 오히려 스트레스만 쌓여 갔습니다.

그래서 12월은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만 하였는데 시험 한 달을 앞두고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방식이 잘 맞았습니다.

 

 

필기

영어 - 영가스파르타센터에서 같이 진행하는 프라이빗 클래스라는 영어 과외를 3개월 동안 들었습니다.

월목 오전 10시에 3시간씩 들었는데 거의 모든 시간을 말없이 독서실에서 인강만 듣고 있다 보니 일주일에 두 번 있는 실강 시간을 통해 뭔가 리프레쉬 하는 기분이였어요.

일행직을 할 때에는 인강을 통해 영어 강의를 들었었는데 인강으로 빨리 빨리 듣다보니 머리 속에 개념은 있는데 정리가 안 되는 느낌이었는데,

과외를 통해 머리속에 있는 개념들을 하나하나 다잡고 나아가니 그때부터 길이 보이는 것 같더라구요.

다른 강의는 몰라도 영어만큼은 실강 들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 그리고 시험을 앞두고 역대기출문제를 가지고 문법특강을 해주셨는데 문법이 약했던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국사 - 저는 처음 일행 준비할 때부터 한국사는 전한길 선생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학창시절 때부터 좋아하던 과목이기도 하고, 전한길 선생님 수업 방식이 저하고 잘 맞고,

무엇보다 전한길 교수님 해주시는 쓴소리를 들으면서 헤이해질 때마다 마음을 다 잡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수험 생활하면서 저의 전략과목으로써 가장 힘 안들이고 공부한 과목이었네요.

커리는 일행 때 2.0 - 3.0 - 5.0 커리 탄 뒤 경찰로 넘어와서는 필기노트강해 - 4.0 으로 넘어갔습니다.

경찰로 넘어오면서 처음 풀어온 4.0이 새로운 유형들에 대해 적응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 앞두고는 빵꾸노트 채우기랑 문화사 특강 보고 들어갔습니다.

아 그리고 포켓암기노트 꼭 보세요. 두 번 보세요.

이동하면서 버리는 시간이 은근히 많은데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일명 공통 빨이라고 불리는 한국사. 영어의 높은 점수 덕분에 낮은 선택 과목 점수를 만회한 편이라 선택 과목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의 수기가 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저는 선택 과목으로 형소법, 경찰학, 사회 이렇게 3과목 봤는데,

많은 분들이 3법이외의 과목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서 걱정이 있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사회를 선택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걱정이 있었지만 3개월이라는 시간동안 형법은 1회독조차 하지 못할 것 같았고 오랜만에 풀어봄에도 사회가 어느 정도 점수가 나와서 사회를 선택하였는데 이게 신의 한수였던 것 같네요.

비법자들은 수험번호가 뒤에 있어서 면접 같이 들어가신 분들 5명 모두 비법자였는데 1분 빼고는 다 합격했습니다.

3법을 하지 말라고 추천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면접질문에 3법 관련 상황질문도 많기 때문에 3법 하신 분들이 답변하기도 수월하고, 실무에 나가서도 아무래도 적응하기에 유리하겠죠. 하다못해 비법자들은 서류제출, 신체검사, 체력검사, 면접 등이 다 후순위로 밀리기 때문에 대기하는 시간이 많은 소소한(?) 단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정말 자신 있는 비법 과목이 있고, 면접이나 중경 때 형사법 열심히 할 각오만 있다면 비법을 하시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체력

다른 종목은 몰라도 악력만큼은 필기 하시면서도 꾸준히 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안 오르는 종목이 100, 악력인데 100미에 비해 악력은 편차가 진짜 큽니다.

인천청 분들이 많이 가시는 체력 학원 두 곳 중 한곳은 악력 파지법에 특화돼있고,

다른 한 곳은 팔굽이나 윗몸 센서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에 있어 특화가 되어있는데

본인 상황에 맞게 학원을 잘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악력이 떨어지는데도 다른 학원을 갔다가 100미를 9점 받았는데도 악력이 5점이라 마지막까지 고생 좀했습니다.

하지만 악력을 제외한 다른 과목에서 선방할 수 있었던 것은 센서를 많이 찍어본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맨땅에서 팔굽, 윗몸 하는 것과 센서를 찍어보는 것은 생각보다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100미는 스타트 연습이랑 팔기치 정도 연습하시면 웬만하면 다들 6점 이상 나오시더라구요.

천미는 꾸준히 뛰어주시기만 하면 시험장 버프 무적권 나옵니다.

천미는 9점 받아도 타격이 있기 때문에 10점 받는다 생각하시고 꾸준하게 연습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부평 윌비스에서 면접 학원을 다녔습니다.

학원에서 조별로 수업 진행을 하였고 한명씩 코칭해주셨습니다.

필기합격이 처음이신 분들은 면접 학원 다니시길 추천 드립니다.

스터디를 하더라도 본인의 습관이나 답변 방향들에 대해서 지적을 받을 수는 있지만,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잘못된 방향으로 설정할 수도 있는데

학원을 다니면서 올바른 쪽으로 수정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말을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학원스터디 외에도 개인적으로 스터디를 더 했었는데,

집에서 쉬는 날 하루 없이 매일 나가서 스터디를 하면서 바쁘게 살다보니

면접 들어가서 다 한 번씩은 질문 받고, 생각해본 질문들을 해주셔서 편하게 대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스터디원분들 잘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필기 합격 때부터 최종발표 때까지 일명 똥줄라인이라고 불리는 컷라인에 계속해서 걸쳐있었는데

개인적으로 구성한 스터디원 분들도 그렇고, 학원스터디원 분들도 다들 좋으신 분들하고 같이 스터디 할 수 있어서 여러 좋은 얘기 들으면서 멘탈 회복도 할 수 있었고,

더더욱 즐겁게 면접 준비 할 수 있었습니다.

 

 

 

가볍게 생각하고 썼는데 쓰다 보니 많이 길어진 것 같네요.

 

긴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건승하시고 현직에서 뵐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